“선택의 자유 무시한 고교평준화”...아산 교육감전형 고교입시에 학부모단체 반발
“선택의 자유 무시한 고교평준화”...아산 교육감전형 고교입시에 학부모단체 반발
  • 세종포커스
  • 승인 2020.07.02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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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학부모연대는 2일 오전 충남 아산교육청에서 “학생 개인의 고등학교 입학 선택권을 무시한 교육감전형 고교입시를 반대합니다”라면서 철회를 촉구했다.
아산시학부모연대는 2일 오전 충남 아산교육청에서 “학생 개인의 고등학교 입학 선택권을 무시한 교육감전형 고교입시를 반대합니다”라면서 철회를 촉구했다.

충남도교육청이 실시하고자 하는 아산 교육감전형 고교입시에 충남 아산 학부모단체는 선택의 자유를 무시한 고교평준화 의미라면서 반발하고 나섰다.

아산시학부모연대는 2일 오전 충남 아산교육청에서 “학생 개인의 고등학교 입학 선택권을 무시한 교육감전형 고교입시를 반대합니다”라면서 철회를 촉구했다.

학부모단체는 “그동안 아산지역의 고입전형은 학교별로 학생을 선발하는 학교장전형으로 진행됐다”면서 “최근 충남교육감의 핵심 공약인 아산지역 고입 교육감전형 설문조사를 두고 학부모들 간의 갈등이 발생하는 등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충남도교육청이 지날 6월 7일부터 7월 3일까지 아산지역 고교입시제도 변경(교육감전형)을 위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가운데 학부모들이 찬반으로 입장이 나눠지며 갈렸다.

이번에 변경하고자하는 교육감전형 고교입시는 현재 학교별로 학생을 선발하는 학교장 전형을 하나의 학군으로 설정해 교육감이 입학생을 선발하는 방식(평준화)으로 변경하는 것이다.

교육감전형을 찬성하는 시민단체는 2014년 아산 고교입시에서 아산지역 중학생 80여명이 대거 탈락해 다른 지역으로 진학한 것을 두고 교육감전형의 필요성을 이야기 하고 있다.

또 교육감전형이 시행되면 고입시험을 치르지 않아도 집에서 가까운 고등학교에 진학할 수 있어 학생들끼리의 입시경쟁을 막을 수 있으며 하나의 학군으로 설정돼 중앙투자심사에서 고등학교 신설을 허가하는 조건 부합에 유리해져 고교 신설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논리다.

이에 대해 아산시학부모연대는 교육감전형을 찬성하는 시민단체의 주장이 사실과는 다르다는 입장이다.

학부모단체는 “2014년 아산지역 고입 대거 탈락은 충남도교육청이 전체 학생 수에 대한 계산을 잘못해서 벌어진 일로 현재 교육감전형을 찬성하는 시민단체 또한 그때에는 충남도교육청의 잘못된 업무를 비판했다”고 밝혔다.

또 “아산지역의 입시경쟁이 치열한 것처럼 이야기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지역에 중학교 성적 상위 10%만 들어 갈 수 있는 고등학교가 있는 것도 아니고 보통은 학생 자신이 원하는 고등학교에 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학교 성적 하위에 있는 학생 및 인문계 고등학교를 선호하지 않는 학생 등이 천안이나 예산의 실업계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사실이 있기는 하는데 이들 학생들이 매년 200명에서 300명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바로 이 부분이 지역의 고등학교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로 교육감 전형을 시행해서 인문계 고등학교를 신설하는 것만이 지역 고입정책의 해결방안이라는 것은 잘못됐다”면서 현행 학교장 전형을 유지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이 학부모단체의 입장이다.

학부모단체는 “여기도 인문계 저기도 인문계 고등학교면 실업계에 꿈을 둔 학생들은 계속해서 지역을 떠날 수밖에 없다”면서 “아산시의 학생들이 지역의 고등학교를 졸업해서 이곳에 정착 할 수 있는 교육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우선과제이다”라고 꼬집었다.

또 “교육감전형이 마치 시행되는 것 마냥 홍보하는 것도, 등교시간에 1인 시위 펼치며 학생들의 판단을 방해하는 것도 그리 좋은 모양새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단 한 번의 공청회와 한 번의 설명회로 교육감전형의 전부를 안내했다고 생각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충남교육청에 ▲충남도교육청이 주최 및 주관하는 교육감전형 관련 토론회 개최 ▲삼성과 현대, 또는 그와 관련된 공업단지와 연계할 수 있는 실업계 고등학교 시내권 신설 ▲교육감전형 설문조사 비대면 비밀투표 및 참관인 참여 등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산지역이 당면한 교육문제는 교육감전형이 아니며 인문계 고등학교만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실업계 고등학교를 먼저 신설하고 교육감전형은 그 다음에 논의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충남도교육청이 지난 6월 7일부터 7월 3일까지 아산지역 고교입시제도 변경(교육감전형)을 위한 여론조사는 8일 여론조사지 개표, 10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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