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언론회, “교회 일부 지도자의 이견이 예배 지키기 저해”
한국교회언론회, “교회 일부 지도자의 이견이 예배 지키기 저해”
  • 세종포커스
  • 승인 2020.09.09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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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대한 교회 지도자들의 대처에 대한 입장 내놔
서울행정법원, 예배금지 행정명령 집행정지 가처분 소송 기각
교회 비대면 예배 장면/본지 DB
교회 비대면 예배 장면/본지 DB

한국교회언론회는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교회 지도자들의 대처에 대해 입장을 내놨다.

한국교회언론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교회 일부 지도자의 이견의 목소리가 교회 생명인 예배 지키기를 저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소위 ‘비대면 예배’를 강조하다가 지난 7월 24일 모든 공예배를 허락한다고 해 놓고 불과 한 달도 안 돼 다시 교회의 예배를 일방적으로 제한했다.

이어 지난 8월 19일 0시부터 수도권을 비롯한 여러 곳에서 교회에 대해 ‘비대면 예배’만을 허락한다는 행정명령을 내렸지만 불교의 법회나 천주교의 미사는 제한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이같은 행정명령은 헌법에 보장된 제37조의 ‘과잉금지’에 해당하며, 제20조의 “종교의 자유”를 위반하는 것이라는 것이 기독교계의 전반적인 입장이었다.

서울행정법원 제7부(재판장 김국현)는 기독교계가 소송대리인 추양가을햇살 법무법인을 통해 보건복지부장관과 서울시장을 상대로 한 예배금지 ‘행정명령 집행정지’(가처분 신청)에 대해 소송을 기각했다.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교회 내부에서도 이견이 있어 종교의 자유와 본질적 부분을 침해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점이 법원의 기각결정이었다고 한국교회언론회는 분석했다.

결국 법원의 결정에 한국 교계 일부에서 나오는 전통적 예배에 대한 이견들이 부정적으로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하며 하나의 목소리를 내지 못한 기독교계의 상황을 지적했다.

한국교회언론회는 “전통적으로 드려왔던 성경적 가르침의 예배가 이번과 같은 코로나 시국을 만나면 마음대로 변형시키고, 중단하고 경건과 가치를 달리해도 되는 달리해도 되는 것이었나? 심지어 당연히 지켜야 할 예배가 무슨 잘못이나 문제라도 있다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아울러 “예배의 때와 장소는 어떠해야 하는가? 하나님께서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시고 무소부재 하시므로 언제 어디서든지 예배드릴 수 있겠으나 성별된 장소에서 주님께서 부활하신 주의 날에 신앙공동체가 함께 모여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는 것’이 지당하고 마땅한 것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또 “예배에서는 성도의 헌신과 교제와 봉사가 있어야 참다운 예배라고 말할 수 있다. 예배는 그야말로 두렵고 떨리는 마음과 경건함과 엄숙함이 있어야 한다. 그런 예배가 아니라면 참다운 예배라고 말하기 어려운 것이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한국교회언론회는 “한국교회는 예배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면서 “초유의 예배 중단이라는 위기애 대하 깊은 성찰과 함께 ‘예배 지키기’의 고민과 고통이 있어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일환으로 국민의 기본권인 헌법으로 보호받고자 시도한 일이 교회 일부 지도자들이 다른 의견을 발산함으로 그 기회를 잃어버린 것은 아닌지 하는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또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국민의 기본권으로 보호받는 가운데 자발적으로 국민의 건강을 위한 일에 협력하고 동참하는 것과 이를 보호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예배마저도 일일이 국가의 규제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되는 것과는 천양지차라는 분명한 인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국교회언론회는 “하나님께서는 한국 교회 목회자, 교계 지도자들의 결정을 유심히 바라보고 계시다고 본다”면서 “한국 교회 성도들도 이런 과정을 살펴보면서 영적 지도자에 대한 신뢰를 결정하리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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