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구역 상습 '불법주차’ 대전예당 관장 공식 사과
장애인구역 상습 '불법주차’ 대전예당 관장 공식 사과
  • 세종포커스
  • 승인 2020.10.15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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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예술의전당 전경
대전예술의전당 전경

김상균 대전예술의전당 관장이 15일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상습 불법 주차로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김 관장은 이날 오후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수차례에 걸쳐 장애인 주차 구역을 사용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며, 일시적으로 그 사실을 부인하면서 발생한 거짓말 논란에 대한 지적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기관장으로서 품위를 유지하며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언행으로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예술인을 포함한 모든 시민들, 특히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여러분에게 머리 숙여 사과드리며 다시는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기관장으로 품위를 유지하며 윤리적이고 도덕적으로 업무에 임하겠다"며 "다시는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겠고, 이를 지키지 않을 때는 스스로 자리를 내려놓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4월 취임한 김 관장은 국가유공자인 부친과 공동 명의로 돼 있는 SUV승용차를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대전예술의전당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 수차례에 걸쳐 불법 주차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상균 대전예술의전당 관장 공식 사과문
김상균 대전예술의전당 관장 공식 사과문

대전지역 장애인단체는 이날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상습 불법 주차로 물의를 빚은 대전예술의전당 김상균 관장에 대한 대전시의 철저한 진상 조사와 함께 관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전시장애인단체총연합회는 "장애인 주차구역에 수시로 불법 주차해온 김 관장의 행태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지역 문화·예술계 수장들의 윤리 의식 없음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부친 명의로 발급된 국가유공자 표지를 사용해 장애인 주차구역에 수시로 주차한 것은 지역 장애인들의 권한을 침해하는 위법 행위라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전시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공직자의 윤리 기강을 바로잡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며 "김 관장의 행위는 장애인을 우롱하는 처사로 밖에 볼 수 없어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문화재단 대표도 지난 5월 취임 1년 9개월 만에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불법 주차 등으로 물의를 빚어 중도 사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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