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대병원, IT 기술 접목 디지털 병리 구축
세종충남대병원, IT 기술 접목 디지털 병리 구축
  • 홍준선 기자
  • 승인 2020.11.12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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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리과에서 디지털 영상분석을 통해 병리진단을 하고 있는 장면/사진제공=세종충남대병원 제공
병리과에서 디지털 영상분석을 통해 병리진단을 하고 있는 장면/사진제공=세종충남대병원 제공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병리학에 첨단 IT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병리(Digital Pathology)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2일 밝혔다.

디지털 병리는 진단용으로 제작된 유리 슬라이드를 현미경으로 분석하던 아날로그 방식을 탈피해 디지털 영상분석을 통한 1차 병리진단(Primary Pathologic Diagnosis)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특히 조직 및 세포의 현미경 진단을 위해 사용하던 유리 슬라이드를 디지털 파일로 전환해 병리 정보를 획득, 관리하고 모니터와 같은 영상표시장치 화면을 통해 병리학적 판독이 가능하다.

최근 암 발병률의 증가에 따라 정밀 의료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질병 분류와 병리진단이 점차 다양화, 세분화되고 있다.

병리과는 더 다양한 분석이 불가피하고 하나의 질병을 분석하기 위한 많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디지털 병리는 유리 슬라이드를 디지털 이미지로 전환, 관리함에 따라 정확한 계측을 통한 진단 능력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진단 오류 최소화는 물론 초전문 정밀진단과 업무 효율성을 꾀할 수 있다.

실제로 일부 의료 선진국가에서는 디지털 병리 사용이 의료행위로 인정돼 원격 자문 및 진단에 활용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일부 상급의료기관을 중심으로 디지털 병리 시스템이 도입돼 교육, 연구, 형태계측 등 주로 진단 보조업무에 사용되는 실정이다.

이는 시스템 구축 비용이 적지 않아 상당수 의료기관이 섣불리 나서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구축이 완료된 세종충남대병원의 디지털 병리 시스템은 디지털 슬라이드 스캐너, 형태계측 분석기, 서버 및 스토리지로 구성돼 있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전체 조직병리 슬라이드를 스캐너를 통해 디지털 영상으로 변환, 저장하고 이를 이용해 1차 병리진단 및 보조진단 분야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세종충남대병원 뿐 아니라 충남대학교병원(본원)에도 최근 디지털 병리 시스템이 구축돼 디지털 영상 의료자문 및 공유를 위한 원격병리(Telepathology), 다학제 컨퍼런스(Multidisciplinary Conference) 등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업무환경 조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동욱 병리과장은 “디지털 병리 도입은 선진화된 의료환경 및 인공지능 플랫폼 구축의 시발점”이라며 “향후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등의 기술이 융합된 정밀 의료와 맞춤형 디지털 의료 서비스 구현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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